작은 도서관
데미안
서평/고전 문학 2021. 11. 2. 17:44

데미안: 에밀 싱클레어의 청년 시절 이야기 기본 정보 데미안의 초판은 1919년, 독일어로 저자 '헤르만 헤세'의 가명인 '에밀 싱클레어'로 발간되었다. 이에는 이미 작가로서 성공했던 헤르만 헤세가 본인의 작품성을 검증받기 위해 에밀 싱클레어로 발간했다는 설,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작가로서 비난받아 본인의 이름으로 출간할 수 없었다는 두 가지 설이 있다. 두 가지 어느 쪽 설이 정설이든, 데미안은 당시 자아와 희망을 잃고 살아가던 청년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독자들은 신인 작가 '에밀 싱클레어'가 대체 누구인지 궁금해했다. 어느 평론가가 이 책이 헤르만 헤세의 문체와 같다는 것을 밝혀내고 나선, 1920년부터 '헤르만 헤세'저로 출간되었다. 이후 한국에선 많은 출판사가 번역하여 출간했는데, 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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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를 연주하는 소년
서평/SF 판타지 2021. 10. 5. 11:01

사람들을 눈뜨게 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려고 한 어느 천재 소년의 경이로운 행적 기본 정보 1994년 발간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SF 판타지 소설로 빛의 음악인 '광악'을 소재로 한다. 한국의 출간은 2014년, 재인공방에서 옮긴이 '김난주'역으로 출간되었다. 줄거리 어느 날 밤, 야경을 구경하던 서로 다른 이들에게 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빛은 그저 조명의 빛 같았으나 여러 색으로 조금씩 점등과 점멸을 반복하며 꼭 그들에게 말을 거는 듯 했다. '이리 와요.' 라고. 시야 끝에서 무언가가 반짝거린 것은 그녀가 베란다 난간에 두 손을 걸쳤을 때였다. 그녀는 그쪽으로 얼굴을 돌렸다. 빛이 또 깜박거렸다. 반짝, 반짝, 반짝. 부드럽고 신비한 리듬이었다. 저 멀리서 빛나는 그 빛이 오직 자신만을 위해 깜박이는..

라플라스의 마녀
서평/추리소설 2021. 1. 5. 22:10

의문의 죽음들은 '단순 사고'인가 '살인 사건'인가기본 정보 히가시노 작가의 데뷔 30주년 기념작으로, 작가의 30주년 미스터리를 모조리 담은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책이다. 인기에 힘입어 영화화되었음은 물론, 프리퀄인 '마력의 태동'까지 출간되었다.2015년 출간되었으며 한국의 출간은 동 작가의 다른 작품도 여럿 출간한 현대문학에서 맡았다.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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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의 파수꾼
서평/SF 판타지 2021. 1. 5. 20:15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 이은 히가시노 작가의 감동 소설 기본 정보 '녹나무의 파수꾼'은 2020년 상반기에 출판된 책으로, 히가시노 작가의 글 중에선 최초로 한국, 중국, 일본, 대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한국에서의 출판은 '소미미디어'에서 담당했다. 소원을 100% 들어주는 신비한 나무의 이야기입니다. 옆 사람과 서로 마음을 열고 만나기를 빌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도서 띠지 발췌 줄거리 호스티스 어머님과 유부남 사이에서 태어나 일찍 어머님을 여의고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던 나오이 레이토는 이런저런 일자리를 전전긍긍하다 공장에서 불합리하게 잘린 일을 계기로 그곳의 값나가는 기계를 훔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졸지에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되고 있는지도 몰랐던 엄마의 이복언니(즉, 레이토..